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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세탁비 10만 원 굳는 봄맞이 옷장 정리! 겨울 패딩 & 니트 똑똑한 보관법

안녕하세요! 벌써 날씨가 제법 따뜻해져서 낮에는 겉옷을 입지 않아도 될 만큼 완연한 봄이 찾아왔네요. 길가에 피어나는 꽃을 보면 기분이 좋지만, 주부들이나 자취생들에게 이맘때쯤 찾아오는 아주 큰 숙제가 하나 있죠? 바로 옷장을 꽉 채우고 있는 두꺼운 겨울옷 정리입니다.

 

 

예전의 저는 귀찮다는 이유로 입던 패딩과 니트들을 그냥 옷장 구석에 쑤셔 박아두곤 했어요. 그랬더니 다음 해 겨울에 꺼냈을 때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고, 니트는 모양이 다 망가져서 결국 버리게 되는 일들이 생기더라고요. 게다가 식구들 겨울옷을 몽땅 세탁소에 맡기자니 드라이클리닝 비용만 훌쩍 10만 원이 넘어가서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몇 년째 아주 유용하게 써먹고 있는,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겨울옷 똑똑하게 보관하는 살림 꿀팁' 세 가지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1. 빵빵한 겨울 패딩, 절대 옷걸이에 걸지 마세요!

겨울 내내 우리의 생존 템이었던 롱패딩과 숏패딩! 보통 입던 그대로 옷걸이에 걸어서 옷장에 넣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패딩을 옷걸이에 장기간 걸어두면 솜이나 구스 충전재가 아래로 쏠리면서 어깨 부분은 납작해지고 옷의 전체적인 형태가 망가진다고 합니다.

 

패딩은 무조건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먼저 패딩의 지퍼를 끝까지 채우고, 소매를 몸통 쪽으로 가지런히 모은 뒤 반으로 크게 접어주세요. 저는 안 쓰는 종이 쇼핑백이나 통기성이 좋은 부직포 수납함을 활용하는데요. 쇼핑백 안에 패딩을 꾹꾹 눌러 담으면 부피도 확 줄어들고, 층층이 쌓아서 보관하기도 정말 편하답니다. 이때 습기를 잡아줄 신문지를 바닥에 한 장 깔아주면 더욱 완벽해요!

 

 

 

 

 

 

2. 까다로운 니트류, 집에서 하는 초간단 중성세제 세탁법

겨울옷 중에서 가장 관리하기 까다로운 게 바로 니트죠. 100% 캐시미어나 고급 울 소재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니트와 가디건은 굳이 세탁소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충분히 물세탁이 가능합니다.

미지근한 물(약 30도)에 울 샴푸 같은 중성세제를 살짝 풀어준 뒤, 니트를 넣고 절대 비비지 말고 손으로 조물조물 가볍게 눌러만 주세요. 때를 뺀다고 강하게 비틀면 옷이 확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헹굴 때는 섬유유연제를 살짝 넣어 정전기를 방지해 주고, 세탁기 탈수 기능은 '가장 약하게' 또는 '울 코스'로 1분만 짧게 돌려주세요. 그리고 건조대에 뉘어서 말리면 옷감 손상 없이 뽀송뽀송하게 세탁이 끝납니다.

 

 

 

 

3. 옷장 구석구석 '이것'을 넣어 습기와 벌레 완벽 차단

겨울옷은 부피가 크고 원단이 두꺼워서 보관하는 몇 달 동안 습기를 머금기 쉽습니다.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피거나 옷벌레가 생길 수 있어서 제습 관리가 필수인데요.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집에 굴러다니는 '신문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리빙박스에 옷을 보관하실 때는 옷과 옷 사이에 신문지를 한 장씩 샌드위치처럼 껴 넣어주세요. 신문지의 잉크 냄새가 벌레를 쫓아주는 방충 효과를 내고, 종이가 습기를 싹 빨아들여서 천연 제습제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천 원짜리 걸이형 제습제나 방충제를 옷장 봉에 두어 개 걸어두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마치며

주말 하루 날 잡고 옷장 정리를 싹 끝내고 나니 마음까지 후련해지는 기분입니다. 처음에는 패딩의 부피를 줄이고 니트를 손세탁하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렇게 정성스럽게 보관해 두면 올 연말에 다시 겨울옷을 꺼낼 때 갓 산 옷처럼 깨끗하고 기분 좋게 입을 수 있답니다. 세탁비 굳은 돈으로는 맛있는 치킨 한 마리 시켜 먹어야겠어요!

 

여러분도 미뤄두었던 겨울옷 정리가 있으시다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똑똑하고 알뜰하게 보관해 보시길 바랍니다. 남은 하루도 따뜻하고 기분 좋은 봄날 보내세요!